이글은 네이버 블로그 우뒤할랭 님이 작성하신 글을 퍼온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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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낚시가 가고싶어졌다.
수원에 친구에게 콜했다.
새벽에 출조 약속하고 남은시간 잠좀 자고 일어 나자 했다.
다른 친구가 전화가 왔다.
자기도 같이 가잔다.
다시 친구에게 전화 했더니 안잔단다.
데불고 오시라 하고
밤 10시경 이곳 저곳의 친구들이 모였다.
계양낚시터로 갔으나 전신탑에서 흐르는 전기의 흐름 소리가 차가운 밤의 공간 속에서 음산하게 흐르고 있다.
마정으로 목표 변경.
도착한 마정낚시터에는 이미 낚시를 즐기고 잠을 청하는 조사들이 텐트고 차고 들어 앉아 있었다.
은밀하고 신속하게 채비를 해나갔다.
조금의 시간이 흘렀을까?
옥수수 그루텐을 쓰던 나중에 합류한 친구가 붕어를 낚아 올린다.
첫수를 빼앗겼다. 아니 그것뿐이 아니다.
친구는 연달아 심심치 않게 올린다
나의 낚싯대는 추위를 동반하며 동결되어 있었다.
난로를 미처 못 챙긴 죄인가?
버티려버티려 앙탈을 해보지만 역부족이다.
차안으로 쏙 들어가 몸을 녹인다.
언제 스르르 잠이 들었는가? 해가 벌써 떠 있었다.
이런. 요번 출조는 꽝인가?
자리에 돌아가 눈을 부비며 어분 글루텐을 달고
분주하게 3대의 낚싯대를 던져 넣는다.
아직 눈꺼풀에 눈꼽도 떼지 않은지라
물에 비친 햇살에 눈이 따갑고 찌도 보기 어렵다.
찌하나가 한마디 올라 오는 듯한 신기루?
드뎌 놈이 올라왔다.
역시 꽝은 아니지.
점심은 짜장면에 짬뽕, 그리고 탕수육이다.
찹쌀탕수육이 안돼다니. 그럼 그냥 탕수육도 좋쥐.
철수
.
밤 2시 일행은 마정에 도착했다.



